두부장사 2011. 11. 30. 23:45

 

                                   강희영

 

 아리따운 처녀와

싱그러운 총각의 성스러운 백년해로

신비로운 비밀

출생시일 적어보내며

우주의 결합

새 생명 잉태일 꿈 꾸는데

 

정성을 다한 혼인 예복감

함진 애비 지고 가니

 신부집 시루단지 앉히고

온 동네 시끌 버끌 혼인전야 축제 벌이는데

한발 한발 수 놓은 사랑놀음 밟으며

신랑친구들 드리 닥치네

 

온동네 구경꾼 하나되던 마을의 큰 잔치

 

몇세트의 패물을 선 보이며 가문 자랑 되어진

함단지

아름답던 전통은

소음공해로  사라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