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꽃이여

두부장사 2011. 12. 1. 00:15

 

젊은 꽃이여

 

                    강 희영

 

조국 산야 (땅 밑)

삼 십 센티 미만에

흔적도 없이 흩어져 있는

군번 없는 시신들의 유해

 

치열했던

고지탈환의 명령

꽃다운 우리의 젊은 아들들

유품을 찾아 헤매는

만년 대령의 노고가

신문에 알려지니

 

도자기 물병을 보고

전우의 유해를 확인하는

노 전사의 아픈 사연

 

육 이오 전쟁의 유해

오늘도 말없이 누워 있는데

기억도 못하는 우리

 

나라위해 산화된

젊은 용사들

유해라도 찾아

얼을 달래야 될 터인데

 

아......기억해야 할 조국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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