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밤이 가니

두부장사 2011. 12. 1. 00:20

 

       캄캄한 밤이 가니

 

                                   강 희영

 

온통 캄캄한 세상

보이지 않는빛

지속되는 어둠속

갈 바를 몰라 헤메이던 날

 

 

깊은 침묵의 하늘은

말을 잃고

땅도 외면하더니

 

설 곳을 못 찾고

잃어버린 방향 감각속에서

흐느적거리던 몸과맘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던 날들속에

그래도 흐르는 초침

 

밤이 깊더니

어느덧 밝아오는 동녘하늘

 

비추이는 환한 빛 한줄기

 

살아있는 자의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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