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두부장사 2011. 12. 1. 00:23

호 박

 

                          강 희영

 

정겨운 가을 들녘

담장과 초가집 지붕위

울툴 불퉁 못 생긴 호박

누런 덩어리 여기 저기 널려 있네

천덕꾸러기처럼

 

허기진 사람들 따뜻하게 속  채우더니

어느새 참살이 식품이라 이름 얻고

몸 보양식 . 다이어트 식품 되었네

 

산후조리 산모 부은 몸 가라 앉히고

달착지근 색깔도 고운 호박죽으로 사랑 받네

켜 켜 져며 말린 호박 넣은 설기 떡

잔치상 최고 인기

 

우리네도 호박 같은 인생이

대박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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