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터전

두부장사 2011. 12. 1. 00:41

새 터전

 

                 강희영

 

천마산 기슭

아늑한 곳

먼발치 북한강

굽이쳐 흐르고

 

길가

질경이

 

고독한

이방인을 향한 미소

빈털털이

하품

저 산이 반기네

 

무념 무상

나그네 한숨

강물이 앗아 가니

 

아름다운 이곳

인고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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