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새 터전
강희영
천마산 기슭
아늑한 곳
먼발치 북한강
굽이쳐 흐르고
길가
질경이
고독한
이방인을 향한 미소
빈털털이
하품
저 산이 반기네
무념 무상
나그네 한숨
강물이 앗아 가니
아름다운 이곳
인고의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