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정상에서

두부장사 2011. 12. 1. 00:45

산 정상에서

        

                         강희영

 

부르는 이 없어도

언제나 오르고 싶은 산

땀방울 적시며

험한 산길 오르네

 

산자락 휘감고

무아경에 빠진 운무

피어오르는 안개처럼

빠르게 흩어져 간다

 

정상 저 멀리

구름 바다위에 떠 있는 섬들

 

눈부신 아침 햇살에

배시시 모습 드러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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