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쉼터 강희영 막작골을 지나 지세월 버스 종점 마을 버스 순환 지점이 된 곳 서 있는 우람한 고목 두팔 벌려 안아도 못 휘감는 나무 오늘도 그 자리에 서서 몇 대의 흐름을 묵묵히 지키고 있다 도도한 아파트 숲을 고즈녘히 바라보면서 안아 주고 있다 신도시 아파트 숲 그늘속에 숨겨있는 거목은 눈을 껌뻑이며 바라보고 있다 그들의 지나침을 분주한 발걸음들 넓은 품에 기댈 수 있게 그 자리에 있다 ...막작골(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부영아파트 뒷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