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된 시

세월의 꽃

두부장사 2010. 2. 25. 12:59

세월의 꽃

 

             강희영

 

엄마손의 손님 검버섯

뽀얗던 살결이

쭈글 쭈글

세월의 하품인냥

돗아난 반점

 

그옛날

할머니 손

인생의 할미꽃을 수 놓은 손으로

명랑을 털어 넣으시던 모습

 

어느새

내 손등에도

피어 오르는 검은꽃

 

그렇게 많이 사용했는데

'발표 된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매 공주  (0) 2011.11.30
글쟁이 한탄  (0) 2011.11.30
환 한 배꽃 빛에  (0) 2011.11.30
서리 꽃  (0) 2011.01.21
인연  (0) 2010.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