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빛
강 희영
아골 골짜기 마른 뼈들이 일어서서
힘줄이 살아나고 살이 오르 듯
겨우내 죽은 듯 앙상하던 가지들
물이 오르니 생명을 마시고
삐죽이 앙징스런 연한 새잎 싹트네
자그마한 꽃망울마다 색깔을 드러내며
얼굴을 내미는 어여쁜 꽃님들
하룻밤 자고나니
흐드러지도록 환한 꽃자락
큰 붓이 지나간 자리마다
알록달록 차려 입은
소망의 새 옷
생명의 빛
강 희영
아골 골짜기 마른 뼈들이 일어서서
힘줄이 살아나고 살이 오르 듯
겨우내 죽은 듯 앙상하던 가지들
물이 오르니 생명을 마시고
삐죽이 앙징스런 연한 새잎 싹트네
자그마한 꽃망울마다 색깔을 드러내며
얼굴을 내미는 어여쁜 꽃님들
하룻밤 자고나니
흐드러지도록 환한 꽃자락
큰 붓이 지나간 자리마다
알록달록 차려 입은
소망의 새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