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폭포에서
강희영
축복을 받은 대륙을
가로 지르는 강줄기
국경을 잇는 다리
남 미국 북 캐나다
물줄기 상류를 떠나
넓다란 평원을 힘차게 몰려와
오십미터 아래로 떨어지니
웅장한 폭포되네
하늘을 가로 지르며
공중에 매달린 무리진 물줄기
거대한 물보라 일으키며
흩어지는 하얀 거품
근접 할 수 없는 위엄
신의 경지속에 빠져든다
물줄기에 쓸려 내려간다해도
그곳에 머물고 싶다
일상을 떨치고 함께 폭포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