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강희영
창을 두드리며
주룩주룩 내리는 빗방울
정적을 더 하는 네온싸인 불빛
비 젖은 아스팔트위
아름다운 한폭의 수채화
길게 늘어진
희미한 전조등 불빛
젖은 거리에 물감의 파노라마
어릴적 눈에 비치던 고운색
삶은 저마다
비오는 날처럼
황홀한 색채를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