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두부장사 2011. 12. 1. 00:47

비 오는 날의 수채화

 

                                      강희영

 

 

창을 두드리며

주룩주룩 내리는 빗방울

정적을 더 하는 네온싸인 불빛

비 젖은 아스팔트위

아름다운 한폭의 수채화

 

길게 늘어진

희미한 전조등 불빛

젖은 거리에 물감의 파노라마

어릴적 눈에 비치던 고운색

 

 

삶은 저마다

비오는 날처럼

황홀한 색채를 그려낸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마니 부부의 이야기  (0) 2011.12.01
금잔화  (0) 2011.12.01
안개낀 거리  (0) 2011.12.01
하얀 너울  (0) 2011.12.01
인간 띠  (0) 201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