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화
강희영
지중해 연안 시실리섬
태양을 사모하던 너
해뜨는 나라
동방까지 날아왔구나
쑥도 국화도 아닌것이
봉숭아 백일홍 피어있던
골목 어귀마다
어느새 주황빛 색채로 가득 차 있구나
애잔한 모습
금잔처럼 은근히 화려하구나
해가지면 슬며시
꽃봉우리 수줍어 오므리면서
상처를 낫게 해주는
신비의 잎파리와꽃
쌉싸름한 독특한 향
해로운 곤충도 몰아내니
동네도 우리의 마음도
네가 지켜주니
향기롭게 살아갈께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골 문화촌 (0) | 2011.12.01 |
---|---|
심마니 부부의 이야기 (0) | 2011.12.01 |
비 오는 날의 수채화 (0) | 2011.12.01 |
안개낀 거리 (0) | 2011.12.01 |
하얀 너울 (0) | 2011.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