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효성총동문회

두부장사 2013. 6. 3. 19:47

효성 총동문회  (인터넷의 방앗간)

 

                                   강 희 영

 

언제인가 부터 컴을 켜면

자동으로 들어가는 카페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공간

그곳엔 학창 시절의 기억

아주 소중한 기억들을 공유한 자들의 흔적이 있다

 

방문자의 란에 기록된 이름

아무런 자취를 남기지 않아도

그냥 그 곳에는 중고등학교 시절의

아름답던 사진과 음악이 우리를 부른다

 

중년의 나이가 되어

노년의 나이가 되어

나의 젊은 시절을 기억해 주는

너의 교복속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는

귀한 공간에 취해

젊음의 상념에 빠져

 

꿈을 향하던

제복속의 해맑은 미소들

아련한 아픔들과 회상의 시간들이

멈추어 버린

심곡동의 숨결

 

인터넷 방앗간

효성 총동문회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대비 오던 날  (0) 2013.07.11
인생의 숙제  (0) 2013.07.09
지금은 토라짐  (0) 2012.03.14
여보 당신  (0) 2011.12.30
나의 생각  (0) 2011.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