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금은 토라짐

두부장사 2012. 3. 14. 12:12

지금은 토라짐

             

                   강 희 영

 

그토록

사랑스럽던

아들이

 

어느덧

장성하여

독학으로

어렵고 힘든

세상을 배우며

 

부모를 깊이

생각하며 하는 말들이

때로는 대견스럽고

고맙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한데

 

지금은

토라짐

 

왠지

이제는

이해하지 못하는 듯

섭섭

 

어느새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말에도

토라져 버리는

세월을 이고 말았네

 

무거운 짐

내려 놓는 날

토라짐도 없어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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