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보 당신

두부장사 2011. 12. 30. 07:02

여보 당신

                       강 희 영


여보 당신

왠지 촌스럽고

징그럽다고 잘 안 쓰려는 호칭

여보 당신


그래도 여보 당신

우리는 살아온 세월과

살아갈 세월을

함께 할 친구라네


다아아링 

허니

젊은이들과 

왠지 세련된 듯 한 호칭


여보 당신을 부를 수 있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

여보 당신의 빈 자리를

애닲아 하는 세월이 오기 전에

마음껏 싸우고 사랑하고


그래도 고마운 사람

웬수 같은 시절도

다 흐르고 나니

소중한 사람

그래서 유행가 가사는

사랑보다 더 진한 건

정이라고 외쳤나


옆에 있어서 여보

나의 또 다른 나여서

당신


우리는 공기 같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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